악성코드와 해킹을 피해야 하고, 남들보다 빨리 브릿지해야 하고, 온체인으로 자금 흐름을 봐야 하고, 프런트러닝과 봇 경쟁도 버텨야 합니다. 알트를 하나 사도 리베뉴, 토크노믹스, 바이백 구조를 봐야 하고, 트위터에서는 다음 내러티브가 어디서 생기는지 계속 따라가야 합니다.
예전처럼 “좋아 보이는 코인 사두고 기다리면 된다”는 식으로는 점점 돈 벌기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극단적인 난이도 자체가 하락장 후반부의 특징일 수도 있습니다.
유동성이 빠지고 참여자가 줄어들수록 남은 사람들은 점점 더 작은 알파를 두고 경쟁합니다. 그래서 시장은 더 전문화되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기술의 수준은 계속 올라갑니다.
반대로 유동성이 다시 들어오는 순간에는 게임이 갑자기 쉬워집니다.
온체인도 안 보고, 리베뉴도 안 보고, 내러티브도 깊게 모르는데 업비트에서 경주마 세 개 골랐더니 하루에 30%씩 오르는 장.
아이러니하게도 하락장은 가장 많이 배워야 하는 시기고, 불장은 그동안 버틴 사람들에게 갑자기 모든 게 쉬워지는 시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이 극심한 난이도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시장은 늘 한쪽으로만 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