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크립토 시장이 흔들리는 동안에도 Lium, Engy, SayGM은 지난 90일간 TAO 대비 모두 크게 상승했다.
최근 90일 TAO 대비 서브넷 가치 상승:
- Lium: +101%
- Engy: +233%
- SayGM: +186%
같은 기간 TAO도 37% 상승했으니 달러 기준 상승률은 더 높다. 가격만 오른 것도 아니다. 추가로, 연 20~30%대 스테이킹 보상도 발생한다..!
보통 기축자산이 흔들리면 생태계 토큰은 더 크게 빠진다. 그런데 일부 Bittensor 서브넷은 TAO 대비 가격이 오르고, 스테이킹으로 보유 수량도 늘어나고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가격 밖에 있다. 이들이 크립토 외부에서 실제 매출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2️⃣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
최근 Bittensor 서브넷의 연환산 외부 매출은 한 달 만에 40% 이상 성장해 $50M을 넘어섰다. 이 돈을 내는 것은 크립토 트레이더가 아니다. GPU와 AI 추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외부 고객들이다.
Lium은 GPU 컴퓨팅을 팔고, Engy는 검증 가능한 AI 추론을 제공하며, SayGM은 Claude·GPT·Gemini에 사용자를 연결한다. 세 서브넷을 연결하면 '컴퓨팅 → 추론 → 유통망'으로 이어지는 AI 풀스택이 된다.
중요한 것은 이 성장이 TAO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서브넷의 Alpha 토큰을 사려면 먼저 TAO가 필요하다. 서브넷이 AI 고객에게 벌어들인 돈은 아래 경로로 다시 TAO에 유입된다.
AI 고객의 달러 → TAO 바이백 → Alpha 매입 → TAO 풀 유입(스테이킹)
투자자의 돈뿐 아니라 AI 고객의 매출도 TAO 수요로 바뀔 수 있는 구조다. 반대로 TAO 가격이 오르면 같은 배출량의 달러 가치가 커지고, 더 좋은 GPU와 개발자를 끌어들인다. 제품이 좋아지면 외부 매출과 Alpha 수요가 다시 늘어난다.
3️⃣ 2013년 BTC와 같은 공급, 더 많은 수요
- 2026년 TAO: 유통량 1,160만 개, 가격 $260
- 2013년 BTC: 유통량 1,160만 개, 가격 $130
둘 다 첫 반감기를 지났고 하루 신규 발행량도 약 3,600개로 같다. 하지만 지금 TAO에는 2013년 BTC에 없었던 수요와 공급 조건이 붙어 있다.
- 발행된 TAO의 약 64%가 스테이킹되어 있음
- 서브넷 토큰을 사려면 TAO가 필요
- Grayscale TAO ETF 승인 대기중
2017년 유망 ICO에 투자하려면 ETH가 필요했다. 동일하게 지금 Bittensor의 유망 서브넷에 투자하려면 TAO가 필요하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 ETH 위에는 백서만 가진 ICO가 몰렸지만, 지금 TAO 위에는 이미 외부 매출을 만드는 AI 사업들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4️⃣ 월가와 실리콘밸리가 주목한다
Grayscale을 통해 비트코인을 월가에 소개한 Barry Silbert는 Bittensor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생태계를 육성하는 Yuma를 세웠다. 그는 현재 TAO ETF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Uber와 Robinhood를 초기에 발굴한 실리콘밸리 투자자 Jason Calacanis도 Stillcore Capital을 통해 Bittensor 서브넷에 직접 투자도 하고, 기관 투자시장에 소개도 하고있다.
2013년 BTC에는 희소성이 있었고, 2017년 ETH에는 생태계 수요(ICO)가 있었다.
지난 몇 년은 알트 투자자에게 가장 잔인한 시간이었다.
- 가격은 하락하는데 신규 물량은 끝없이 풀렸다.
- AI 주식과 금은 신고점을 거듭했지만, 알트는 긴 하락장에 갇혔다.
- 작년 10/10 때는 크립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까지 겪었다.
대중의 알트 투자 심리가 바닥인 이유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냉정한 재평가의 시간이 알트의 체질을 바꿨다.
• 홀더에게 돌아간 가치 - 신규 발행 희석: -17% → -2.9%
• 신규 발행보다 홀더 보상이 큰 토큰: 4% → 17%
아직 알트 전체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희석을 이기는 토큰은 지난 사이클 대비 네 배 넘게 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1️⃣ 공급이 가벼워졌다.
프로젝트들은 언락과 신규 발행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신규/시드 VC 라운드도 급감하면서 앞으로 몇 년간 시장에 풀릴 새로운 물량까지 감소하고 있다.
2️⃣ 살아남은 프로젝트들이 돈을 벌기 시작했다.
오랜 실험 끝에 일부 프로젝트는 크립토에서만 가능한 PMF를 찾았다. 이제 내러티브를 넘어 실제 매출을 만들고, 그 돈으로 토큰을 바이백/소각하고 있다.
3️⃣ 새로운 구매자가 들어올 길도 열리고 있다.
규제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크립토에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 크립토의 가장 숙적이었던 SEC는 오히려 크립토를 밀어주고 있고, CFTC도 동참했다. 기관들의 ETF와 RWA 상품은 자본을, 로빈후드 같은 증권앱과 슈퍼앱은 사용자를 데려온다. 여기에 수억 개의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경제주체까지 합류한다.
요약하면,
알트 투자 심리는 아직 바닥이다. 하지만, 공급은 가벼워지고, 매출과 구매자는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