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의 창(窓)] 은 (Silver), 더 이상 과거의 잣대로 평가하지 말라
하나 자산배분/해외크레딧 이영주(T.3771-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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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와 다른 그림을 그리는 은(Silver) 가격 상승
- 작년 하반기, 은 가격은 단기간에 급등하며 금 등 주요 자산군을 상회하는 성과 기록. 이번 은 상승 사이클은 시작 시점, 상승 속도와 폭 측면에서 이전과 차별화 양상 관측
- 상승 배경은 1) 금-은 상대가치 왜곡, 2) 산업 수요 구조 변화, 3) 정책·지정학 환경 변화 등의 동시 작용. 개별 요인은 과거에도 각각 은 가격 변동을 주도했지만, 작년 하반기에는 같은 방향으로 맞물리며 가격 형성에 반영. 이제부터 은 가격이 반응하는 환경은 과거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
2. 금-은 상대가치 왜곡(출발점)
- 동 현상 심화는 22년 이래 지속되어온 금 랠리가 주된 원인.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미국 재정적자 증가, 지정학적 자산 동결 리스크 부각이 금을 통화적·정치적 헤지 자산으로 재평가. 그 결과 금-은 비율도 장기 평균(86x) 크게 벗어나 105x까지 확대
- 은의 상대적 저평가 지속되면서 자연스레 가격 정상화 압박 누적. 과거에도 금 랠리 이후,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낮으면서도 유사한 통화 속성 지닌 은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었음. 그러나 이번 사이클의 진정한 차별점은 상대가치 정상화 이후에도 산업 수요와 구조적 요인이 결합되며, 은 가격 재평가 여지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
3. 산업 수요 구조 변화도 한 몫
- 은은 태양광 패널, 전력망, 데이터센터, 전기차 전장 시스템 등 전기 전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사용. 또한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과 같은 산업 생태계 변화는 은에 대한 산업 수요를 구조적으로 높이는 요인
- 이러한 산업 수요는 전통적 경기 순환 소비와 달리, 정책 목표와 기술 전환 일정에 의해 추진. 따라서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쉽게 중단되기 어려울 것. 이에 따라 은 수요는 더 이상 단기 경기 회복을 반영한 함수로 그치기보다, 정책·규제·기술 전환 일정에 의해 결정되는 중장기적 구조를 띌 수 있게 됨
4. 에너지 전환과 함께 구조화되는 은 수요
- 미래 에너지 전환과 ESG 흐름은 은 수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될 것(태양광 패널, 전력망 고도화, 전기차/충전 인프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 물론, 태양광 산업에서 패널당 은 사용량 절감 시도가 이어졌으나, 글로벌 설치 용량 증가가 이를 상쇄. 이미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운영에서도 은 대체는 어려운 영역
- 특히 수급 부문에서 은 공급은 광산 개발 기간, 환경 규제, 지역 사회 이슈로 인해 단기간 확대가 어려움. 은이 다수 금속에서 부산물 형태로 생산된다는 구조적 특성과 ESG 기준 강화가 공급 탄력성을 제한. 이는 은 시장 수급이 타이트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
5. 자산배분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 은
- 은은 금처럼 순수한 안전자산도, 전형적 경기 민감 산업금속도 아니었음. 실질금리 변화와 통화·재정 정책 불확실성 커지는 환경에서 안전자산적 성격이 부각. ESG·전기화·AI 인프라 확산 국면에서는 산업 수요 기반의 가격 지지력을 동시에 보였음.
- 이에, 은은 단기 가격 베팅 대상이라기보다, 정책 환경과 산업 전환의 교차 국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자산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
(컴플라이언스 승인 득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