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EX 과도한 빅테크 기업의 4분기 계절성
- 8월 시장은 글로벌 CAPEX 부담이 큰 빅테크 기업들이 고금리 환경에 고착되면서, 빅테크에 집중됐던 수급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낙수효과로 종목 장세가 형성된 국면
- 미국과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 특징이며, 8월 미국 고CAPEX 팩터의 부진과 금리 간 뚜렷한 역상관이 이를 뒷받침
- 여기에 계절성도 존재. 미국의 시가총액 대비 고CAPEX 및 CAPEX 증가 팩터는 9월부터 연말까지 부진한 경향을 반복
- 배경에는 1~3분기 동안 ‘추정치’로 계상되던 비용이 회계연도 말에 실제치로 정산되면서,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내재된 발생주의 추정치가 4분기에 대거 확정되는 구조
- Binz & Kapons(2025)는 이러한 4분기 이익 효과가 중간분기 대비 평균 46.9%에 달하며, 원가 추정 역량과 내부 정보 시스템의 품질이 낮은 기업일수록 두드러진다는 점을 실증
- 쉽게 말해, CAPEX가 과도한 기업일수록 4분기 FCF 훼손 가능성이 크다는 것
- 결국 미국 고CAPEX 빅테크는 고금리 부담과 연말 비용 확정 계절성이 겹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어 강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
- 8월부터 국내외에서 나타난 수급 낙수효과가 이어질 가능성
▲ 알파 전략의 핵심 변수는 다시 ‘금리’
- 미국 금리는 하락 전환이 쉽지 않은 복잡한 구조라고 판단. 현재의 금리 상승은 경기 개선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조합이라는 점에서 미 국채 수요 부진이 본질
- 금리 상승이 실질금리나 성장 기대가 아니라 텀 프리미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의미. 이는 미국의 부채 문제와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것으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움
- 또한 미 재무부가 장기물 바이백을 확대하고 여기에 TGA 잔고까지 동원할 경우, 침체가 아닌 현 국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소지
- 결국 당분간 이어질 ‘고금리+달러 약세’라는 특이한 조합 속에서 나타날 알파 전략을 취하는 것이 9월 HANA Quant MP의 핵심
- 금리 축에 조금 더 높은 비중을 둘 때, 매크로 환경과의 상관성 측면에서 유리한 핵심 스타일은 순현금 상위, 실적 상향, FCF 상위
- 현재의 종목 장세는 유동성이 풀려서가 아니라 고금리가 만든 ‘차별화’의 결과. 단순 내러티브와 콘셉트에 의존하는 고베타 및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의 접근은 지양
- 위의 알파 전략이 주가 됨에도 반도체는 중립보다 소폭 오버웨이트 포지션을 유지
- 첫째, 상반기 나타났던 ‘고금리=퀄리티’ 선호의 미국 스타일 흐름이 재차 나타날 경우 국내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
- 둘째, 잭슨홀 미팅이나 9월 FOMC, 지정학적 위험 완화, 미·중 정상회담 등의 이벤트로 금리 하락 전환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
- 셋째, 금리 안정화에 따른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2차 국면에 진입하고 외국인 매수가 급증하는 등 베타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헷지 등의 의미
K방산 절호의 기회?…잇단 전쟁에 ‘무기 소진’ 비상걸린 미군
- 이란 전쟁에 미사일 대거 소진한 美
- 전쟁 후 재고 보충 수요에 업계 주목
- 생산시설 늘리며 선제적 대응 ‘속속’
방산업계에서는 ‘무엇을 만들 수 있나’ 못지않게 ‘얼마나 많이, 빨리 만들 수 있나’가 중요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에는 각 무기체계의 성능과 가격, 기존 무기와의 호환성, 수출 실적 등이 주 경쟁력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생산능력과 납기도 수출 계약의 중요한 조건으로 떠올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 방산업체들도 이같은 기류를 감지, 생산능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폴란드 WB그룹과 협업, 폴란드 서부 도시 고주프비엘코폴스키에 천무용 CGR-080 유도 로켓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20억즈워티(약 7480억원)이고, 이미 공장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춰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 D&A는 오는 2028년까지 ‘구미 3하우스’에 체계·점검·시험 작업장을, ‘김천 2하우스’에 유도탄·미사일 체계 전용 시험 시설을 신규 구축할 예정이다. SK증권은 지난 10일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을 개발 및 생산하는 LIG D&A가 올해 천궁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 돌파. 최초 1조달러 도달까지 205년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6개월도 되지 않아 1조달러가 추가되는 등 부채 증가 속도 가속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양적완화 도입 이후 부채 증가 기울기는 이전보다 약 5배 가팔라졌으며, 2020년대에는 1조달러 증가에 평균 146일 소요
» 정권과 관계없이 재정 확장 기조 지속. 감세 연장과 국방비·의무지출 확대,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급증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적자 고착화. 정부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장기금리 상단과 기간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 현재 법정 부채한도는 2025년 7월 OBBBA를 통해 5조달러 상향된 41.1조달러로, 잔여 여유분은 약 1.1조달러에 불과. 최근 부채 증가 속도가 이어질 경우 2027년 상반기 중 한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기존 예상보다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 제기
» 법정 한도 도달 이후에는 재무부의 특별조치를 통해 실제 채무불이행 가능 시점인 X-date가 수개월 늦춰질 수 있으나, 의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2011년과 2023년처럼 미국의 재정 신뢰도 및 신용등급 문제가 재부각될 가능성
» 부채한도 도달 전에는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줄이고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소진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 한도 상향 이후에는 국채 발행 재개와 TGA 재적립으로 유동성이 다시 흡수되는 흐름 예상
» 협상 교착 시 특정 만기의 단기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리커브가 왜곡되고, 미국 CDS 프리미엄이 상승할 가능성. 부채한도는 단기 이벤트 리스크인 동시에 미국 재정 신뢰도와 장기금리·달러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수
» 베센트 재무장관이 추진한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는 일단 11월 4일까지 적용되며, 같은 날 발표되는 분기 차환계획을 통해 이후 연장 여부와 운영 규모가 결정될 예정. 장기국채 바이백은 시장의 유동성과 수급 여건을 보완하는 조치에 불과하며, 부채한도 여유분 소진과 구조적 재정 부담은 여전히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