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의 창(窓)] 미국 주택시장, 연말 랠리일까 착시일까
하나 자산배분/해외크레딧 이영주(T.3771-7788)
▶ 자료: https://bit.ly/4r7cdDc
▶ 채널: https://t.me/hanaallocation
1. 거래는 반등했으나, 절대 수준은 여전히 낮다
- 2025년말 미국 주택시장에서 기존주택 거래 4개월 연속 반등. 다만 거래량 절대 수준은 2000년 이후 기준 여전히 하단부. 인구 증가 감안할 때 최근 거래 증가는 구조적 회복이 아니라 침체 국면에서 나타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
- 거래 반등에도 가격 반응 제한적. 기존주택 중위가격 상승률 0.42%에 그쳤으며, Zillow 실질 주택가격은 2022년 정점 이후 하락세 지속. 실질 구매력 기준 조정이 이미 진행 중임을 확인
2. 신규주택에서 시작된 가격 구조의 균열
- 주택시장 내 가격 구조 균열은 2025년 6월 이후 신규주택에서 먼저 발생. 신규주택 가격이 기존주택보다 낮아지며 (신축)가격 프리미엄이 (-) 구간에 진입. 이는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환경에서 건설사들이 신축 재고 소화 위해 가격 조정한 결과
- 이러한 흐름 속에 기존주택 매도자들 또한 가격 인하 대신 매물 철회를 선택. 이에 25년말 기존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약 20% 급감. 연말 재고 감소, 거래량 증가, 공급 개월 수 축소(재고 소진까지 걸리는 시간)는 언뜻 보면, 수요 회복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음. 그러나 깊게 살펴보면, 매물 철회로 유통 재고가 줄면서 비롯된 통계적 착시라 판단
- 가격의 안정적 유지 또한, 매물 철회 등으로 유지된 ‘헛가격’의 성격. 오히려, 내부적으로 지연된 공급이 누적되며 향후 가격 압박 여건이 형성
3. 정책 환경 전환과 공급 압력의 재부상
- 팬데믹 이후 미 주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동했던 정책 환경도 종료 국면에 진입. FHA 특별 완화 정책 종료로 연체를 장기간 흡수하던 제도적 완충 장치가 사라지며, 연체가 차압이나 손실 매각으로 이전되는 경로가 다시 열리는 중
- 이 변화는 고점 구간에서 형성된 2021~24년 대출 빈티지 중심으로 공급 압력 확대시킬 가능성 큼. (낮은 다운페이먼트 비중과 고금리 환경, 순자산이 얇음으로 상환 여력 제한됨)
- 이에 2026년 주택시장은 수요 회복보다 정책 전환과 공급 재유입의 가격 영향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 트럼프 정부의 수요·금리 정책은 속도 완충에는 유의미하나, 가격 구조와 공급 전환이라는 큰 흐름을 단기간에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음
(컴플라이언스 승인 득하였음)